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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개도국 산업화 지원 관련 첫 국제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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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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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산업화 지원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산업연구원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제개발협력학회(KAIDEC)와 공동으로 ‘개발도상국 산업화와 한국의 기여’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 7명의 발표자와 7명의 토론자가 참가하는 이번 세미나는 △국제개발과 빈곤 퇴치를 위한 산업화의 중요성과 전략 △개도국의 산업화 제약 요인 △산업화의 롤모델, 새로운 원조 공여국으로서의 한국의 역할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서울 주요 20개국(G20)회의 개발 의제의 후속 조치로 열린다.
 
G20회의에서는 ‘개발도상국들의 성장복원력’ 회복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개발경험 공유 등을 강조한 ‘서울 선언’과 ‘다년간 행동계획’을 채택한 바 있다.
 
그동안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개도국 지원을 위한 많은 학술회의가 있었지만 산업화 지원을 주제로 한 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도훈 산업연구원 박사는 개도국 경제개발 문제는 세계 경제 지속성장의 열쇠라는 측면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닌 경제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며 ‘무엇을 할 것인지’ 보다는 ‘어떻게 할 것인지’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알발라데조 국제연합 공업개발기구(UNIDO) 박사는 “특히 UNIDO가 개도국 산업정책 입안과 실행을 위해 제도 능력 배양에 초첨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 서울대 교수는 지금까지는 정부의 주도적 역할과 수출주도형 성장전략이 주효했지만, 이는 선진국 수준까지 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개도국들이 저임금에 기초한 수출산업화를 통해 일정 기간 고도성장을 하다가 중진국 함정에 빠지곤 한다”며 “이와 달리 한국기업들은 독자적 기술역량을 배양했기 때문에 구조 고도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말레이시아의 고빈다라주 교수는 최근 아세안(ASEAN) 국가들이 수입대체 산업화를 넘어서 최근 지식과 혁신 주도 경제를 위한 도약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0.10% 수준인 ODA 예산을 오는 2015년 0.2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의 개발경험을 개도국 실정에 맞게 전수할 수 있도록 모듈화하는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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