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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바닥을 찍었던 주택·오피스의 가격이 2010년 한해동안 등락을 거듭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양국의 부동산시장은 우리나라 사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케이스쉴러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에 따르면 미국 주택가격은 1분기 -2.9%, 2분기 4.7%, 3분기 -2.0% 로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최근에 발표된 10월지표는 기존 주택과 신규 주택 거래량은 각각 10%와 6.6%의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두달 연속 증가했지만 가격은 3달 연속 하락했다. 주요 20개 도시의 주택 가격은 8월 -0.2%, 9월 -0.7%의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광고업체 Grubb&Eliis에 따르면 오피스시장의 경우는 높은 공실률과 더불어 공실률 증가추세로 인해 오피스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10월말 미국 오피스 공실률은 17.8%을 기록했고 2010년 3분기 오피스 임대료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 하락한 square feet 당 30.81$를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맨션가격이 2008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본부동산유통기구의 지난 10월 수도권 중고맨션 유통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9%, 전월보다 0.6% 상승한 91.53을 기록했다. 10월의 가격지수는 맨션가격이 떨어지기 전인 2008년 1월의 91.83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 오피스빌딩은 올해 10월 도쿄 업무지구의 ㎡당 평균 임대료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9.5%(1861엔) 하락한 1만7639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4%(70엔) 하락한 수치다. 9월 0.7%의 하락에 비해 하락세가 둔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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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우·양저우·난징·쿤밍 등의 부동산 거래량은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11월 주요 70대 도시 주택가격이 지난해 같은달 보다 7.7%나 급등했다. 이런 상황에 지난 6일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부동산세'를 신설해 상하이 충칭 등에 시범 실시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부동산시장에 광풍이 부는 동안 거품이 꺼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는 부동산 불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두바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두바이 오피스 공실률은 40%에 이른다. 아파트 임대료도 올해 3분기 13%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행히도 집값은 미세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두바이 평균 집값은 3.3㎥당 1200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이상 오른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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