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통큰 조치' 덕분에 매출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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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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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일자 도입에 지난해 1조5000억 매출 올려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서울우유의 제조일자 도입은 유업계의 ‘통큰 조치’로 평가된다.

지난해 7월 도입 당시 우유를 선택하는 고객들의 기준과 습관을 새롭게 제시한 획기적인 시도일 만큼 반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국내 식품안전기본법상 우유를 포함한 유통식품은 유통기한 혹은 제조일자 중 하나만 선택해 표기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자발적으로 제조일자를 도입키로 발상의 전환을 꾀한 것.

서울우유가 제조일자를 표기한 데는 객들이 우유를 선택할 때 신선도를 가장 중요시 한다는 점을 감안해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신선식품의 경우 기존과 같이 유통기한만 표기할 경우 각 제조사별로 제시하고 있는 음용 기간이 달라 가장 최근에 나온 제품이 어떤 것인지 가늠할 수 없게 된다”면서 “제조일자를 유통기한과 함께 병행 표기하게 되면 그 기준이 명확해 고객들은 보다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우유의 신선도를 판별할 수 있다”고 제도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덕에 우유 매출은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제조일자 도입 이후 일 평균 판매량이 1000만개를 넘어섰다.

지난해엔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제조일자 표기를 도입하기 전인 2008년 매출 1조2900억원과 비교해 무려 16.3%가 신장한 규모다.

올 들어서도 6월에 4일 연속 1000만개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일평균 우유 판매량(200㎖기준)은 작년 800만개 이던 것이 올해엔 82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서울우유는 지난 달 제조일자 확인이 왜 중요한지 알리기 위해 신규 CF를 제작해 홍보에 더욱 더 박차를 기하고 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스타인 차두리를 서울우유 모델로 기용하여 외국에서도 볼 수 없었던 우유 제조일자를 적극 찬성한다는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처럼 서울우유는 73년 역사의 국내 1위 유업체로 선두자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유업계의 발전과 고객의 건강을 위해 제조일자 도입과 같은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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