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 1995년 11월 5호선 강동구간(왕십리~상일동)의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만 15년 1개월 만인 28일 5~8호선 누적 이용객이 100억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개통 첫해인 1995년에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만명에 그쳤으나 현재 일평균 수송인원은 238만명으로 무려 24배에 달하고 있다.
또 개통 초기 기본 운임이 350원에서 현재는 900원으로 상승했으며, 운임 상승과 이용객 증가로 인한 하루 수입금도 1995년 4100만원에서 올해 12억6000만원으로 무려 31배나 뛰었다.
14개뿐이었던 역도 148곳으로 10배 이상 더 많아졌으며, 현재 5~8호선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5만2700㎞로 개통 당시에 비해 10배나 길어졌다.
2006년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수송인원은 천호역이 9800만명으로 가장 많고, 2008년 6월 개통한 5호선 마곡역이 66만명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천호역의 일평균 수송인원은 5만5000명으로 700여명인 마곡역보다 75배 많다.
공사 관계자는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100억명을 돌파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지하철 수송 분담률은 지난해 기준 35.2%로 지난 1997년 이후 버스 수송 분담률을 앞질러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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