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토해양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나리타와 하네다 노선 대한항공 10편과 아시아나항공 7편 등 모두 17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대한항공은 인천~나리타, 나리타~인천, 제주~나리타, 나리타~로스앤젤레스 노선 여객기 4편과 인천~나리타 노선 화물기 2편 등 6편의 나리타 노선 운항을 중단했으며, 김포~하네다 노선 2편, 인천~하네다, 하네다~김포 노선 각 1편 등 4편의 하네다 노선 운항을 중단 조치했다.
대한항공은 인천~나리타 노선을 매일 4회, 제주~나리타와 부산~나리타 노선을 각각 매일 1회, 김포~하네다 매일 3회, 인천~하네다 매일 1회 왕복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인천~나리타 항공편 2편과 나리타~인천 항공편 2편 등 모두 4편의 나리타 노선 항공편과 김포~하네다 노선 3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나리타 노선을 매일 4회, 김포~하네다 매일 3회, 인천~하네다 주 2회씩을 각각 왕복 운항하고 있다.
현재 나리타공항에는 대한항공 항공기 2대와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1대 등 모두 3대의 국적항공기가 이륙 대기 중에 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네다공항은 일시 폐쇄됐다가 현재 부분적으로 운항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진 등으로 인해 국적항공사는 사실상 결항을 결정한 상태다.
아울러 센다이공항 폐쇄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인 매일 한 차례의 인천~센다이 노선도 12일부터는 결항할 가능성이 커졌다.
항공사들은 이번 지진이 나리타공항, 하네다공항, 센다이공항 이외에도 일본 각 지역 공항 정보를 파악하는 한편 쓰나미 경고가 발령된 것으로 알려진 사이판과 타이베이 지역 공항에 대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이번 지진으로 한일 노선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자 항공기 운항 및 체류 승객과 화물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비상대책반은 일본 공항의 복구 현황 및 국적사 운항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항공기 운항 차질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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