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은 16일 “기존의 한라봉보다 당도가 높은 고품질의 감귤 신품종 ‘탐나봉’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라봉은 일본에서 도입된 ‘부지화’ 품종으로 지난 1998년부터 제주에서 ‘한라봉’으로 상표명을 붙여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라봉은 한 그루의 나무 안에서도 품질이 고르지 않아 재배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장기간 저장할 때에는 신선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에선 지난 2000년부터 한라봉 신품종 육성연구에 착수해 ‘탐나봉’을 선발하게 됐다.
‘탐나봉’은 2008년도에 개발된 ‘탐도1호’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된 우리 고유의 만감류 품종으로, 한라봉보다 산 함량이 높기 때문에 수확시기가 20여일 늦다.
그러나 당도가 높아 늦게까지 저장해도 고품질이 그대로 유지되기에 소비자들에겐 초여름까지 고품질의 감귤을 선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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