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원방안은 아일랜드 은행들이 단기 위급상황에서 위기를 잘 모면하도록 ECB가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기존의 ‘긴급유동성지원’을 대체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ECB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 2월까지 아일랜드 중앙은행은 1170억 유로 규모의 ECB의 기존 지원에 더해 600억 유로(845억 달러) 이상의 긴급유동성지원을 받아왔다. 이번 지원 방안이 결정되면 ECB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지급하는 세번째 미불 대출이 될 예정이다.
이같은 방안은 오는 31일 예정인 아일랜드 4개 대형은행에 대한 재무건전성테스트(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아일랜드 매체인 선데이비즈니스포스트는 지난 주말판에서 아일랜드 은행들이 180억 유로에서 230억 유로 규모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1월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ECB 등이 아일랜드에 구제금융으로 지급했던 100억 유로보다는 많지만 시장 예상치 350억 유로보다는 적다.
전문가들은 아일랜드 은행들이 보유한 부실 담보대출과 개인 대출을 감안할 때 350억 유로나 그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25일 마무리된 EU정상회의는 아일랜드에 대한 어떠한 해법도 내놓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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