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FDI 30.1% 급증…20.1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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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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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필드형 투자가 주도…지경부 상반기 국가IR 집중 개최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일본 대지진과 리비아 등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에도 불구하고 올해 1·4분기 외국인직접투자액(FDI)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1·4분기 FDI는 신고액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늘어난 2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고금액 대비 FDI 도착비율은 73.0%(14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FDI 유입의 특징은 투자기업 스스로 부지 확지를 확보하고 공장이나 사업장을 설치해 고용을 창출하는 방식인 그린필드형 투자가 크게 늘어난 점이다.

1분기 그린필드형 투자액은 14억9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늘었다. 그린필드형 투자는 지난 2009년 1분기 1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65.4% 줄어든 10억80만 달러로 급감했다.

그린필드형 투자를 업종별로 보면 1분기 제조업 FDI는 6억7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7% 늘었다. 기계·장비, 전기·전자, 운송기계 분야의 투자유치가 활발했다.

서비스업에서도 도·소매(유통), 금융·보험, 비즈니스서비스 등에서 그린필드형 투자는 지난해보다 41.8% 늘어난 8억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린필드형 중에서도 공장설립형 FDI 건수 및 금액은 각각 33건 4억1200만 달러, 사업장설립형은 487건, 10억8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경부는 이처럼 그린필드형 FDI가 늘어난 데 대해 기업환경 개선 등 한국의 투자 매력도가 커지고 있고, 지난해부터 신규 투자가를 적극 발굴하는 노력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기업간 기업결합(M&A)이 활발해 지면서 1분기 M&A형 FDI는 5.1%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 FDI는 제조업(20.3%), 서비스업(45.7%) 모드 크게 늘었다. 1분기 제조업 FDI는 7억8700만 달러, 서비스업은 11억9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전자(187.6%), 유통(465.8%) 등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FDI 유입액이 급등했다.

국가별로는 FDI는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EU(유럽연합)와 정정불안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중동을 제외하고 대부분 크게 늘었다.

1분기 FDI는 미국 4억6700만 달러(1068%↑), 일본 3억6700만 달러(40.1% ↑), 중국 6500만 달러(103.1% ↑), 호주 5500만 달러(3037%↑)를 각각 기록했다. 신흥자본국 중에서 싱가폴, 말레이시아, 홍콩 등 1분기 중화권 FDI는 2억6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8% 늘었다. 지역개발, 비즈니스서비스 등이 FDI 증가를 이끌었다.

지역별 FDI 투자규모는 서울 8억2500만 달러, 경기 2억7700만 달러, 광주 7600만 달러 등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도시권에서 모두 늘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FD 유입전망과 관련 "일본 대지진으로 일부 일본기업의 복구작업, 의사결정 지연 등 단기적으로는 다소 위축될 수 있으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이 상대적으로 안정적 투자처로 인식될 수 있어 투자유치 기회요인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상반기 중 국가 IR 집중 개최를 통해 외국인 투자가의 심리적 위축 방지 및 우호적인 투자유치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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