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한 65종 중 제주도에만 분포하는 두잎감자난초의 염색체수는 48개로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규명해 그간 미진한 난과식물의 염색체 연구에 중요한 기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야산 정상에만 자라고 있는 가야산잔대의 염색체수는 51개, 최근 남부지역에서 신종으로 보고된 남도현호색의 염색체수는 32개로, 이번에 밝혀진 염색체 정보를 토대로 이들 식물의 산업적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연구가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로 우리나라 고유식물 및 멸종위기식물의 염색체 화상자료와 염색체수에 관한 정보를 수록한 ‘멸종위기종 및 주요생물자원의 염색체(I)’을 공개했다.
국립생물자원관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 김수영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우리나라 고유식물과 희귀식물의 실체를 밝히는 데는 물론 생물주권 확립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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