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의 이번 방문은 지난 2007년 한덕수 총리 이후 4년만으로 김 총리는 방중 첫날인 이날 오후 중국 자동차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는 베이징(北京) 현대자동차 공장을 찾아 중국 진출 현황을 보고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양국간의 협력은 단순히 주고받는 관계를 넘어 톱니바퀴처럼 서로 한몸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순망치한(脣亡齒寒)’ 형태”라며 “양국이 합작해 세운 베이징 현대야말로 새로운 협력관계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중 한국문화원을 방문,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중국 젊은이들을 만나“앞으로 양국간 문화 교류에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한 대사관저에서 열린 교민대표들과 만찬 간담회에서 “한.중 관계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작년 천안함, 연평도 사건으로 한반도 평화 안정을 지키기 위한 생각은 같지만 해결 방법에 이견이 있었는데 중국과 좋은 관계를 떠나서는 계속 정치적 안정, 경제적 발전을 꾀하는데 한계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에게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원자바오 총리를 만나 (양국의) 여러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각별히 신경써달라는 분부 말씀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방중 이틀째인 13일 한.중 총리회담과 공식 환영만찬을 비롯,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면담,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오찬, 중국 현지 언론 인터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14일에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博鰲) 포럼이 열리는 하이난다오(海南島)로 이동,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우크라이나.스페인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지며 15일 보아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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