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청년층 실업률 9.5%…13개월만에 최고치

  • 취업자 수는 두달 연속 47만명 가까이 늘어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3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9.5%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10.0%) 이후, 13개월만에 최고치다. 3월 취업자 수도 두달 연속 47만명 가까이 늘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실업률은 9.5%를 기록, 전달(8.5%)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2월 10.0%로 고점을 찍은 청년층 실업률은 12월에 8.0%으로 줄었다가 올해 1월 들어 8.5%, 2월 8.5%로 소폭 증가했다.

통계청은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에 청년층 실업률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층 실업률이 증가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지난해에는 3~4월간 두달에 걸쳐 서울시와 지자체 공무원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3월에만 실시하고 있어서, 구직활동 중으로 집계된 사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3월 취업자는 238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6만9000명 늘면서 두달째 고용 회복세를 이어갔다.

다만 경기가 회복되면서 구직활동이 늘어 실업자도 함께 증가했다.

실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6만8000명 증가한 107만3000명으로 2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았다. 실업률도 4.3%로 지난해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58.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남자는 70.0%, 여자는 47.0%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0.8%포인트, 0.1%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와 30대가 전년 동월대비 각각 8만6000명, 3만7000명 감소했으며 그밖의 연령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32만5000명(2.4%), 여자가 14만3000명(1.5%)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제조업이 19만8000명(5.1%) 늘었다.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농림어업 분야에서도 취업자가 7만1000명(5.1%) 증가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19만5000명(2.4%),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5만5000명(1.9%) 늘어난 반면, 건설업은 5만명(-2.9%), 도소매·음식숙박업은 3000명(0.0%)이 줄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 27만8000명(7.7%), 농림어업숙련종사자 6만4000명(5.1%),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 17만5000명(2.2%), 전문·기술·행정관리자 5만8000명(1.1%) 늘었다. 다만, 서비스·판매종사자는 10만7000명(-2.0%)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44만8000명(2.7%), 비임금근로자는 2만명(0.3%)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61만7000명(6.2%), 일용근로자는 2만5000명(1.5%)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19만4000명(-3.9%)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9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4000명(-0.5%)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22만명으로 2만7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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