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폭락과 인플레이션에서 내 재산 지키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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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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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찰스 고예트 저/권성희 옮김/청림출판 펴냄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가만히 있어도 재산이 줄어드는 초인플레 시대,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시중에 뿌려진 달러화, 이상 기후로 치솟는 농산물 가격. 결국 세계 경제는 상품 가격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돈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에서 필연적으로 닥칠 수밖에 없는 달러 몰락과 초인플레이션의 시대에 대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미국 정부의 저금리 유동성 공급 정책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야기했다고 주장한다. 이 정책은 앞으로 더 큰 위기, 달러 폭락과 미국의 몰락, 그리고 초인플레이션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음을 논리적으로 제시한다. 나아가 달러 폭락과 초인플레 시대에 어떻게 하면 개인이 재산을 지키고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현실적인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그는 달러 몰락은 피할 수 없으며 시간문제라고 설명한다. 전세계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는 태생적으로 불안정했고 현재는 붕괴의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 한때 그리스와 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들이 과도한 정부 부채로 재정위기에 처하자 달러는 오히려 안전자산으로 부각됐다. 하지만 이는 유럽 위기를 틈탄 일시적인 눈속임일 뿐이다.

저자는 때때로 달러 가치가 오르기도 하겠지만 전체적인 방향이 아래로 향한다는 사실은 변함없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달러본위제의 대안이 필요함을 암시하는 여러 가지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탄광 붕괴 위험을 알리는 카나리아처럼 금값이 달러 몰락을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금값 급등은 달러 기축통화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세계에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 금값은 한 세대 전의 고점과 비교해서도 아직 낮은 상태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하루빨리 금으로 교환할 수 없는 돈, 달러에서 빠져나와 오랫동안 돈으로 사용돼온 금으로 갈아타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금융위기로 인한 주식시장 붕괴, 실패로 돌아간 구제금융, 산더미 같이 쌓인 연방 정부의 빚 등 현재 미국이 봉착한 위기를 설명한다. 점차 하락하고 있는 달러의 위상을 주시한다. 또한 역사를 되짚어보면서 현대의 우리가 취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도출해낸다. 달러의 기초체력이 얼마나 허약한지, 미국의 통화시스템이 얼마나 심각한지 분석해 달러 몰락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안내한다.

또 달러 붕괴가 어떻게 일어나고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무엇인지, 이 과정에서 중국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등을 예측해본다. 마지막으로 달러 폭락기에 어떻게 하면 개인이 자산을 잃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지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저자는 위기일수록 경제 여건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가 필요하며 자산 포트폴리오를 올바르게 구성한다면 달러의 붕괴가 미래의 재정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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