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같은 유산을 관광자원화 해 활용키 위해서는 보수·정비·지역문화 유산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새로운 문화유산의 발굴 등이 필수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1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세계문화유산 도시협의회(회장 염태영 수원시장·이하 협의회)와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공동으로 한 '세계문화유산도시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협의회와 남 위원은 "세계문화유산의 효과적인 보전·활용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높이고 향후 관련법 제정으로 안정적인 국고지원을 확대코자 이번 공청회에서 세계문화유산의 실태 및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한편 문화유산의 보존과 유지관리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염태영 협의회장은 "세계유산은 자국의 경제 및 사회, 인간의 발전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국비 지원으로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으뜸관광 한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엄서호 경기대 관광개발학과 교수는 '세계문화유산 보존/관리 이대로는 안된다'를 주제로 한 강의에 나서 특별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엄 교수는 "기존 문화재보호법과 고도보존특별법이 통합적인 관리체제 미흡으로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및 도심 슬럼화를 야기해 왔다"면서 "지역민도 세계유산 정체성의 일부로 환경조성의 주체로 적극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통합적 역사문화환경 조성'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재정적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이 '세계문화유산! 그 자존심 뒤의 그늘...'을, 경북 경주시 강태호 교수는 '경주의 세계문화유산 관리방안'을, 또 안동시 정연상 교수가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의 보존 및 유지관리, 새로운 문화유산의 발굴'을 주제로 한 발표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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