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과소한 수의 버스노선, 시골버스 수준의 배차간격, 다양하지 못한 행선지 등으로 인해 대중교통 일상 이용에 불편한 점이 많기로 악명높던 인천 청라지구에 서울 도심방향 버스 노선을 올해 상반기 중에 신설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신설이 최종 확정될 경우 차량은 5대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버스정책과에 따르면 시는 장기적으로 기존 1000번 노선을 분할 조치해 새롭게 1001번(가칭)이란 버스노선 신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01번은 1000번처럼 삼화고속 석남동 차고지에서 출발해 운행하나 청라지구를 경유한다. 1000번의 마지막 정류장인 '서인천(가정5거리)'에 정차한 이후로는 1000번과 동일한 경로를 운행하는 형태로 노선의 운행 경로를 계획 중이다.
다만 '1001번'의 경우 노선신설을 한다 하더라도 초기 인가차량은 5대다. 이는 1001번이 기존 1000번을 분할 신설하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1001번이 생길 경우 1000번은 15대에서 10대로 감소되며, 1001번은 5대로 인가된다.
차량의 증차는 서울시와의 협의가 어려워 쉽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인천시와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진입하는 버스노선의 증차와 신설에 대한 경기도와 인천시의 동의 요청을 대부분 부동의처리 통보하는 상황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라지구는 아직 입주자가 적고 유동인구도 드물어 준공영제 비시행 대상인 광역버스 노선의 신설은 쉽지 않다"며 "하지만 장기적인 '투자'라는 측면에서 신설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다만 서울시와 증차 협의가 어렵고 다른 노선에서 차를 뺏어올 수도 없어 증차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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