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셜커머스 시장 매출 규모는 500억원 대였다. 올해는 최대 8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민식 인터넷기업협회 실장은 “현재 소셜커머스 사업자들은 옥션· G마켓 등 인터넷 판매중개업자들과 달리 틈새시장을 노리고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그 시장 규모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당장 소셜커머스 업계 상위 3사는 시장에 입지를 다지기 위해 몸집을 불렸다.
업계 1위 ‘티켓몬스터’는 지난 1월 맛집을 주로 취급했던 ‘데일리픽’을 인수합병했다.
2위 업체 ‘슈팡’역시 지난달 ‘원더폰’을 사들였다. 3위 업체 ‘위메프’도 '슈거딜’과 ‘프라이빗 라운지’를 끌어 들여 덩치를 키웠다.
더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은 순위 업체들이 광고 마켓팅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는 것.
티켓몬스터는 지난 2월 본격적인 TV광고를 시작했다. 이에 뒤질세라 곧 이어 쿠팡 역시 김현중과 이나영을 앞세워 TV광고를 선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위메프도 아이돌그룹 카라 멤버 구하라를 모델로 하는 TV광고를 내놓았다.
특히 이들은 수억대의 개런티를 지불하면서까지 경쟁적으로 인기 연예인을 내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쇼셜커머스 업체들의 치열한 광고 마켓팅 경쟁이 소비자에게 피해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김인숙 한국 소비자원 정책개발팀 연구원은 "소셜커머스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제품 홍보를 해 기존 업체들과 다르게 광고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업체들이 광고 마케팅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으면 그 비용은 소비자에게 되돌아 올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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