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4월 물가상승률의 완화추세는 금통위의 시간적 여유를 허용한 것으로 해석되며 따라서 금융위의 향후 정책 방향도 아직은 불안한 국내 경기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시장도 이에 연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환시장의 경우 이날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하며 1090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이날 환율은 금리 동결 소식에 역외의 달러 매수세가 더해지며 상승폭을 확대, 1090원대로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으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여파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앞서 금리인상의 전망치를 흡수한 환율의 재조정기로 보이며 아직까지 1100원대에 접근하기보다는 1090원 중반을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글로벌달러 강세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의 경우에는 이날 하락장에서 출발한 코스피가 오후 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0.49% 내리고 있지만 금리 동결 결정의 여파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특히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동결은 이미 예상한 일이어서 시장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는 것으로 진단했다. 대신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며 이에 따라 동결 결정에도 시장의 영향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채권시장의 경우 이번 금리동결에 따른 정책 리스크 완화 기대에 채권금리 반락시도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6월 기준금리 인상 및 하반기 금리 정상화 지속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채권금리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하반기 수요 인플레이션 제어를 위한 상반기 추가 금리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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