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인체측정데이터센터 박세진 박사팀이 고령층과 청년층 각 60명을 대상으로 시뮬레이터를 통해 운전 인지특성을 측정한 결과 차로변경시 고령층의 경우 출발 때 2%였던 뇌파 중 베타파의 비율이 15% 가까이로 치솟았다고 24일 밝혔다.
베타파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긴장한다는 뜻이다.
같은 상황에서 청년층의 베타파 비율은 5%에도 미치지 않았다.
앞서가는 차량을 추월할 때는 고령층의 베타파 비율이 28% 안팎까지 올라간 데 비해 청년층은 5% 가량을 유지했다.
앞차가 급정지하거나 갑자기 끼어드는 돌발상황이 벌어지면 고령층의 베타파는 출발 당시 10%를 약간 웃돌던 것이 30% 이상으로 상승했다.
청년층의 베타파 비율은 출발 때와 비슷한 7∼8%에 머물렀다.
변화폭이 클수록 긴장상태임을 나타내는 피부표면온도와 피부 전기저항도 청년층은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고령층의 경우 많게는 0.4V(볼트) 이상의 변화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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