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3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선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국민들 중 2/3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수행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정착을 위한 국민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4.3%가 정액제보다는 종량제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량제 개념을 알고 있고, 실제 종량제를 시행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일수록 종량제 선호 비율이 높아 74.5%가 종량제를 선호했다.

또한, 무상·정액제 지역의 거주자에게 ‘비용 부담 방식이 종량제로 바뀐다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어떻게 변화할 것 같냐?’고 질문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60.4%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에 대한 질문에는 실제 음식물쓰레기 1톤을 수거·처리하는 비용으로 약 15만원 정도가 필요한데 비해, 대다수(91.7%)는 실제보다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조사 대상자의 60%는 약 5만원 이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의견에 따라 적극적으로 종량제를 추진하고 음식물쓰레기 감량 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여론 조성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과도한 음식물쓰레기 발생으로 인한 처리비용 낭비와 종량제의 필요성 등에 대해 널리 알리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1년 3월 30일부터 4월 13일까지 광역시 단위 거주 주민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을 통한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