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대 D-1… 후보들 막판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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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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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전국 선거인단 21만여 명을 대상으로 투표에 들어간 가운데 7명의 후보들은 저마다 승리를 다짐했다.

남경필·홍준표·권영세·박진·원희룡·나경원·유승민(이하 선수·가나다순) 의원 등 후보 7명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진력을 다했다.

◆ 남경필
이번 전대는 국민들이 바라는 민생정책의 내용들을 가지고 논쟁을 촉발했고 이는 이후 한나라당 정책기조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가진) 전임 지도부가 재출마해 계파선거를 주도하면서 ‘도로 한나라당’이라는 국민과 당원들의 비아냥이 흘러 나온 점 등은 아쉽다.

◆ 홍준표
마지막까지 특정 계파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다른) 여섯 후보를 지지하는 표의 두번째표는 전부 저에게 온다.

계파 화합을 하려면 계파없이 카리스마로 당을 화합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며, 권력말기 당청간 힘 겨루기로 인한 공멸을 막기 위해 당의 선도를 바탕으로 한 당청 일체를 이뤄야 한다.

◆ 권영세
계파가 존재하고 전 지도부의 힘있는 분들이 다시 출마하는 상황에서 첫번째 표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기에 진정한 마음이 담긴 두 번째 표로 제가 승리할 것이다.

친이(친이명박)ㆍ친박(친박근혜)이 대화합하자는데 100% 공감하지 않을 사람은 없지만, 계파색이 강한 분들이 화합을 외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비주류(였던) 친박과, 비주류로 눈물 젖은 빵을 먹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제가 대표직을 맡는 게 적절하다.

◆ 박진
당장 표를 의식해 좌클릭, 포퓰리즘 정책을 낼 수도 있고 그 정도 유연성은 필요하지만 그러다 당의 정체성을 잃으면 당의 존재가치를 잃어버리게 된다.

당대표가 되면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지키고 무상복지 포퓰리즘 공세를 저지하겠다.

◆ 원희룡
한나라당에 필요한 것은 전면적 변화와 기존의 친이ㆍ친박의 구분을 뛰어넘는 화합이다.

(당대표가 되면) 특히 친박계 유일후보로 자리매김한 유승민 후보와 모든 문제를 사전에 긴밀히 논의하고 당운영 등 모든 문제에서 누구보다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

◆ 나경원
한나라당의 변화는 40대 여성 당 대표의 탄생으로 시작한다. 내가 당대표가 되고 민주당이 구태스런 당대표를 내놓을 경우 한나라당이 내년 총ㆍ대선에서 현상 안주를 택한 민주당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특정 계파의 대표, 대리인 되지 않기 위해 먼저 탈계파 선언하고 나섰다. (조직ㆍ계파ㆍ줄서기 선거를 불식하기 위해) 이번 당대표는 특정 계파 대리인이 맡아선 안 된다고 본다.

◆ 유승민
친이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원 후보와 제가 친이ㆍ친박 화해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하다고 보고, 공개적으로도 그렇게 말해 왔지만, 연대는 없다.

이번 전대에서 저보고 좌파, 좌클릭, 짝퉁 민주당이란 비난이 나오는데 보수가 보수의 중심을 민생복지로 과감히 가져가야 공동체를 지키고 경제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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