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4 한나라 전대>‘비주류’에서 ‘주류’로 한나라 새 대표 홍준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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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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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대한민국의 비주류가 여당 대표가 되는 순간 한나라당과 대한민국이 달라질 것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대표는 이번 선거기간 친이(친이명박)계가 계파 투표를 하려한다고 비판하며 스스로 ‘비주류’임을 강조했다.
 
 4선의 중진 의원으로서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에는 범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됐으나 특유의 소신발언과 ‘할 말은 하는’ 성격으로 계파와 거리를 두며 친이·친박계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으로 자리매김을 해 왔다.
 
 특히 친이계의 지원을 받았던 안상수 전 대표에게 무릎을 꿇으며 2위를 차지했던 지난해 전당대회에서는 “조직을 이기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친이계 일부를 직접 지목하며 ‘계파투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다.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전 검사 재직 시절 ‘슬롯머신’ 사건 수사를 이끌며 ‘모래시계 검사’로 이름을 알린 그는 정계에 입문한 뒤에도 거침없는 발언과 행보로 ‘저격수’ ‘홍반장’ 등으로 불렸다.
 
 이 같은 성격 덕에 ‘좌충우돌’ ‘돈키호테’ 등의 비판을 수반하며 향후 당 운영에 대한 불안정성의 우려는 그가 대표직을 수행하며 풀어야할 숙제다.
 
 아울러 직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내는 동안 ‘당 서민정책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이자제한법’과 ‘징벌적 손해배상제’등 서민 관련 법안 통과를 이끌었다.
 
 홍 신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의 인연도 남다르다.
 
 15대 국회의원 시절 선거법 위반판결 이후 1년 간 미국 워싱턴에 머무르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구활동을 할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워싱턴에 건너와 있던 이 대통령과 ‘형님, 동생’할 만큼 각별한 사이가 됐다.
 
 2005년 박근혜 대표 시절에는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돼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현행 당헌을 만들기도 했다.
 
 다만 2006년 서울시장 후보경선에서 이 대통령이 오세훈 당시 후보를 지원했다는 생각으로 이 대통령과 관계가 멀어졌고, 지난해 박 전 대표가 세종시 문제로 정부와 대립할 때, “독불장군이다. 그런 식으로 하려면 탈당하라”며 날을 세운 바 있다.
 
 △경남 창녕(57) △고려대 법학과 △부산ㆍ울산ㆍ서울ㆍ광주지검 검사 △한나라당 원내부총무, 총재 법률특보, 전략기획위원장, 혁신위원장, 원내대표, 최고위원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15∼18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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