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는 장마철 빗물 배수를 방해하는 빗물받이 덮개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5일 밝혔다.
빗물받이는 비가 올 때 도로 위의 빗물을 하수관으로 신속히 배출시키기 위해 설치된 공공하수도 시설로, 빗물받이를 합판 등으로 덮을 경우 빗물흐름을 막아 도로 및 주택이 침수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달 4일 태풍 및 장마에 대비해 서울 전 지역에 걸쳐 빗물받이 덮개를 집중 수거했다.
또 시민 2만67명을 빗물받이 관리자로 지정하고 거주지 인근의 빗물받이 덮개를 시민 스스로 제거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빗물받이 덮개가 침수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 될 경우 덮개 설치자를 행정조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빗물받이 덮개 설치자들은 냄새가 나거나 벌레가 올라온다며 설치 사유를 밝히지만 이는 대부분 쓰레기 등 오물 투기로 인한 경우가 많다"며 "빗물받이의 역할과 중요성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홍보물을 제작해 지하철 역사 등에 부착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빗물받이 청소 불량 및 덮개가 설치된 경우를 발견하면 120다산콜센터나 관할구청에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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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받이 덮개 제거 홍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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