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건설 노다지 열린다…최대 15조원 물량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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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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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경제자유구역 지정도 탄력 받을 듯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서 건설업계의 이목도 올림픽 경기가 열리게 될 강원도 평창으로 쏠리고 있다. 이미 어느 정도 시설이 들어섰지만 앞으로도 수조원대의 공사 물량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국토해양부와 민간 연구소 등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건설업의 총생산 유발효과는 약 7조2555억원에 달한다. 경기장과 교통망, 선수들이 묵을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한 비용이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공사다. 총사업비는 3조9411억원으로 이미 535억원 정도가 기본·실시 설계비로 투입됐다. 총길이 113.5㎞로 시속 250㎞의 속도로 설계됐으며, 올해 말 10개 공구별로 발주될 예정이다.

준공은 2017년 12월 예정이며, 완공이후 원주에서 강릉까지 약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 인천공항에서 서울을 지나 평창까지 이어지는 KTX도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연계돼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경우 인천에서 68분, 서울에서 50분이면 평창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강릉~속초를 잇는 고속철도, 원주~홍천~춘천 간 철도, 여주~원주 간 수도권 전철 등도 건설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로 투자도 늘어난다. 경기 광주시와 강원 원주시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는 총길이 57㎞로 2015년 완공예정이며, 1조38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지난해 2월 실시계획승인을 받았으며, 현대건설 등 21개사가 참여 중이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원주까지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게 된다.

지난 2009년 개통한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양양까지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도 현재 공사 중이다. 동흥천에서 양양간 71.7㎞를 연결하는 공사로 2조2420억원이 투입된다. 2015년 완공되면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1시간 30분 안팎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경기장 시설은 아직 6개 남았다. 정선군 숙암리 중봉의 스키 활강 코스와 슈퍼G경기장, 알펜시아리조트의 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장, 강릉 과학산업단지 스피드스케이팅 오벌경기장(최대 8500석 규모), 피겨·아이스하키·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강릉 국제실내링크(1만석 규모) 등이다.

이들 경기장은 내년 초 착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2698억원과 지방비 2696억원, 민자 256억원 등 총 5650억원 규모로 예정돼 있다.

동계 올림픽 유치로 강원도가 신청한 동해안경제자유구역 지정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현재 동해와 삼척 일대(30.89㎢)에 2025년까지 자동차부품, 천연가스엔진, 케이블, 요트 등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환동해 항만 물류거점을 육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7조5130억원 규모로 오는 2025년까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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