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에 따르면 현재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같은 대치동 청실, 논현동 경복, 도곡동 삼익, 삼성동 홍실, 역삼동 개나리4차,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 등도 1대 1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 중층 아파트 위주로 이 같은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주택면적을 자신이 살고 있는 규모에서 최대 10%까지만 늘릴 수 있는 1대1 재건축을 주민들은 원하고 있다.
1대 1 방식으로 재건축하면 집 크기는 당초보다 조금 덜 늘어나도 비용 절감 효과는 크다. 줄어드는 면적 만큼 일반분양으로 돌릴 수 있어서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1대1 방식으로 추진시 가구당 추가부담금은 평균 3억원에서 2억4000만원 정도로 떨어진다.
임대주택수도 많이 줄어든다. 기존 강남구청안대로라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주택 의무건립비율(전체 가구수의 20% 이상)을 맞추다 보니 주택형을 전용 39㎡형으로 적게 쪼개면서 임대주택수가 1008가구로 많아졌다.
반면 1대 1 방식에서는 소형주택 의무건립비율 적용을 받지 않아 임대주택 전용면적을 60㎡까지 키울 수 있다. 대신 가구수는 634가구로 크게 줄어든다.
은마가 1대1 방식으로 재건축 사업방향을 틀면서 중층 재건축 단지들에 1대1 방식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택형이 아주 작은 저층 아파트는 전용면적을 10%만 넓혀서는 집이 별로 커지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존 집 크기가 중형인 중층 단지들이 1대1 방식을 선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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