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임대아파트 관리소장, 달동네 마을 통장 등 현장 전문가와 시민 대표가 취약계층의 겨울철 복지정책 마련에 참여하는 '희망서울온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서울 하늘 아래, 밥 굶는 사람, 냉방에서 자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
먼저, 시는 숭실대학교 정무성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희망온돌 시민기획위원회'를 구성했다. 1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임대아파트 관리소장, 달동네마을 통장, 반값고시원추진운동본부대표 등 현장 활동가 중심으로 구성됐다.
위원회가 정책의 기본방향을 설정하면 각 지역에서 '동네 미팅'인 정책워크숍이 열려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완성한다.
서울시 전 부서와 25개 자치구가 책임지역을 정해 겨울철 취약계층을 발굴할 예정이다. 취약계층을 수시로 대면하는 방문간호사, 야쿠르트 아줌마 등도 이 작업을 돕는다.
홈페이지와 SNS를 활용해 일반 시민이 어려움에 부닥친 이웃을 발견해 신고하면 지원 결과까지 안내하는 온라인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또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수급자와 같은 생활을 하는 시민에 지원하고 있는 '틈새계층 특별지원'을 확대하고 겨울철에 특히 필요한 난방비, 전기요금 긴급 지원 등 제도적 공공지원 확대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푸드마켓 차량 26대를 '희망마차'로 이름 짓고 이달 말부터 민간 구호자원을 취약계층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1월 말까지 시민의견수렴을 통한 세부계획 수립 등 사전 준비를 완료하고, 이달 30일 발대식과 함께 12월부터 본격화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오는 30일 개통하는 희망온돌프로젝트 홈페이지(www.ondol.welfare.seoul.kr)에 접속하거나, 120(다산콜센터), 1644-0120(서울형그물망복지센터) 등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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