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위기 속 M&A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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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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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김병용 기자)국내 대기업들은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인수합병(M&A) 기회를 활용해 상황 반전을 노리고자 한다. 위기 상황일수록 우량기업이 저가의 매물로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은 최근 미래 신사업분야에서 스몰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미국 심장혈관질환 진단기기를 생산하는 넥서스(Nexus)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는 삼성전자 미주법인(SEA)이며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내 넥서스 인수를 마무리하고 이를 의료기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HME(Health Medical Equipment)팀에 편입할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각 계열사별로 기존 사업뿐 아니라 신수종사업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갖춘 중소기업을 물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각 계열사별로 별도 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LG전자도 신수종 사업에서 활발한 합종연횡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수처리 핵심 사업역량 확보를 위해 국내 공공 수처리 분야 주요 운영관리 전문업체인 대우엔텍을 인수했다. 대우엔텍은 공공 하수처리 시설에 대한 민간위탁 분야 전문업체다. 또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와의 수처리 합작법인 ‘LG-히타치 워터 솔루션’을 연내 출범할 계획이다.

롯데그룹도 “M&A를 적극 검토하라”는 오너의 지시 아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중국 상하이와 싱가포르 지역 호텔을 대상으로 M&A 매물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롯데호텔을 미국의 힐튼이나 하얏트처럼 세계적 호텔체인으로 키운다”는 오너의 구상이 담겨 있다.

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도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과도한 주식매수청구비용으로 합병이 무산됐던 양사의 합병은 경제 위기로 주가가 떨어진 지금 상황이 기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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