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무역 전문 취업 포털 트레이드인(www.tradein.co.kr, 대표 김재진)이 직장인 546명을 대상으로 ‘회의석상에서의 외국어·외래어 사용’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51.28%는 회의석상에서 외국어·외래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석상에서 외국어·외래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1.28%가 ‘그렇다’고 응답을 했다. ‘아니다’는 41.88%, ‘잘 모르겠다’는 6.84%의 응답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그렇다’고 응답한 응답자를 연령대는 20대 45.24%, 30대 53.73%, 40대 60.00%, 50대 이상 66.67%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회의석상에서 외국어·외래어 사용 남발을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외래어를 남발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3.59%가 ‘우리말로 표현이 가능한데 굳이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응답해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무렇지도 않다(13.68%)’ ‘외국어를 잘할 것 같이 느껴진다(9.40%)’ ‘의미나 제대로 알고 쓰는지 궁금하다(8.55%)’ ‘유식해 보인다(5.98%)’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처럼 느껴진다(5.13%)’의 순으로 답했다. 외국어·외래어를 남발하는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더 높은 것이다.
또 외국어·외래어를 많이 사용한다는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0.17%가 ‘마땅히 우리말로 대체할 말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전문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20.69%)’ ‘더 강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18.10%)’ ‘다른 사람들이 쓰니까(12.93%)’ ‘TV, 언론매체에서 쉽게 접하기 때문(6.03%)’의 순으로 답했다.
트레이드인 진혁재 본부장은 “회의석상에서 적절한 외국어·외래어의 사용은 강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듣는 사람에게 오히려 반감만 줄 수도 있다”며 “외국어·외래어를 통해 의사표현을 강조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강한 의사표현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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