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지난 주말 터진 '오너 리스크'의 후폭풍의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6일 한화는 지난 3일보다 2350원 하락한 3만6450원으로 장을 시작해 오전 한 때 3만5950원까지 하락했다가 1800원(-4.64%) 하락한 3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4.64%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10일 -6.26% 하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시가총액은 2조9080억원에서 2조7730억원으로 줄었다. 이날 기관투자자들은 99억130만2000원, 투신사들은 132억7311만9000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화케미칼은 전날보다 350원(-1.11%) 하락한 3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4조4110억원에서 4조3620억원으로 줄었다. 개인투자자들이 351억886만1000원 어치의 주식을 대량 순매도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거래량은 334만9620주에서 921만1259주로, 거래대금도 1035억3000만원에서 2825억73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화증권은 3일보다 150원(-2.71%) 하락한 53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19일 -4.69% 하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시가총액은 4600억원에서 4480억원으로 줄었다. 역시 개인투자자들이 11억1353만7000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거래량은 119만590주로, 거래대금은 64억300만원으로 늘었다.
한화손해보험은 100원(-1.3%) 하락한 75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3730억원에서 3680억원으로 줄었다. 또한 대한생명은 10원(-0.13%)하락한 779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6조7740억원에서 6조7650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배임 등의 혐의로 최고 경영자가 기소됐다는 것 자체로 이번 일은 한화 주가에 계속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거래정지 이슈가 단기적으로 악재로 끝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유진투자증권 김장환 연구위원은 “1년전 대주주 배임에 대한 검찰 기소로 한화 주가는 2011년 1월말부터 한달간 36.8% 하락한 경험이 있어 이번 사건도 제한적인 네거티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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