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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라스알카이르 최대증발기 출하 (사진=두산그룹) |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 "준비하는 기업만이 경쟁사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 어려운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한층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
박용현 두산 회장은 2012년 신년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경제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해 기술, 제품에 대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두산은 앞으로 5년간 제품,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기적 성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단순 업그레이드가 아닌 세계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기술·제품 경쟁력으로 승부
두산중공업은 발전부문과 해수담수화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발전부분에서는 지난해 인도 현지 보일러 제조업체인 첸나이웍스와 독일의 친환경 발전설비업체 AE&E 렌체스를 연이어 인수하며 친환경 원천기술과 함께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현지법인인 두산첸나이웍스를 통해 세계 최대 화력발전 시장으로 평가 받는 인도 발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며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자회사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해수담수화 분야에서는 지난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II 플랜트를 수주, 다단효용(MED) 방식의 해수담수화시장 진입에 성공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매출 29.1조·영업익 2.2조 목표
두산중공업은 2011년 풍력사업을 통해 3MW급 해상풍력시스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필두로 원천기술을 보유한 순환유동층보일러, 탈황설비 등 친환경 미래기술 사업화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급부상한 브라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굴삭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공장이 설립되면 한국, 중국, 북미, 유럽, 중남미로 이어지는 글로벌 생산벨트를 완성하게 된다.
중국시장에서는 두산, 중국 서공그룹 간 합작으로 설립한 디젤엔진공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설기계용 디젤엔진 양산을 시작으로 발전기와 트럭용 엔진 사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두산엔진은 올해 선박엔진 부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선주, 조선소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 잠재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또한 친환경 고효율 선박 기자재 개발 등 신규사업 추진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이를 바탕으로 2012년 매출 29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해 추정 실적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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