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개발한 와이파이 제어기술은 다중접속제어, 최적주파수설정, 와이파이 이동 제어 기술로 기존 대비 최대 30% 빠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사설 무선인터넷 망 설치와 와이파이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속도 저하 및 접속 단절 현상이 발생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제어기술을 개발했다.
T와이파이존 내 각 AP에 무선멀티미디어확장(WMM)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중접속 기술이 적용돼 다수 사용자 접속 시에도 체감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WMM은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멀티미디어 전송 품질을 높이는 국제 표준 기술이다.
다중접속제어 기술은 사용자들의 데이터 전송 상황을 자동으로 파악해 AP의 동작 특성을 변화시키고 데이터 충돌을 줄여 와이파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2011년 말에는 전국 T와이파이존에 최적 주파수 설정기술을 적용해 와이파이 품질을 업그레이드했다.
최적 주파수 설정기술은, 무선공유기(AP) 혼재 지역에서 접속 단말기 별 최적의 주파수를 찾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두 기술의 적용으로 사용자가 많은 커피숍, 매장, 지하철, 놀이공원 등의 와이파이 서비스 품질이 최대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경계 구간에서 사용자별 신호를 자동으로 잡아 인접 AP로 자동 연결하는 와이파이 이동제어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세종문화회관에 설치된 T와이파이존에 시범 적용됐으며 상반기 중 인천문학구장, 대형쇼핑몰, 놀이시설, 대학교 등 인구밀집 주요 지역에 구축된 T와이파이존에 적용할 계획이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와이파이 제어기술을 통해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한단계 높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와이파이 진화기술 선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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