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보다 밝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MD는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의 선두주자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주역이 되고 있다.
아몰레드는 이제 스마트폰, PMP, MP3,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모바일 IT제품에 탑재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서치는 세계 아몰레드 시장이 2015년 57억달러까지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SMD는 모바일용 아몰레드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3D·플렉시블·투명 디스플레이 등 미래형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 중장기적인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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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D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서 선보인 55인치 OLED 디스플레이. |
SMD는 글로벌 아몰레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 업체가 없다.
아몰레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MD는 경쟁사들의 추격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기존 시장 주도권을 한층 강화면서 대형 아몰레드 기술 선점을 통한 사업 영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의 아몰레드 탑재도 늘어나면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SMD의 아몰레드는 5.3인치 갤럭시 노트에 이어 7.7인치 갤럭시탭에 쓰이고 있다.
앞으로 11.6인치 제품도 선보일 예정으로 스마트폰용 제품에서 태블릿PC, 휴대용 게임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SMD는 2007년부터 가동중인 충남 천안의 4세대 라인 보완 투자 및 5.5세대 라인의 조기증설 등을 통해 월 7만장에서 월 10만장으로 생산 수준을 높이면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SMD는 지난해 5월 세계 최대 규모 5.5세대 아몰레드 라인을 준공했다. 5.5세대 라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다.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4.5세대 아몰레드 양산에 성공한데 이어 5.5세대라인의 성공적인 가동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과 시장의 주도권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1300×1500㎜ 사이즈의 유리기판이 투입되는 5.5세대 라인은 기존 4.5세대 라인의 730×920㎜ 보다 유리기판 크기가 3배 가량 넓어져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SMD의 아몰레드 라인에는 핵심공정 주요설비에 국산화 장비도 대거 설치됐다.
레이저 결정화장비(ELA), 열처리설비, 세정설비 등은 100% 국산화에 성공했다.
◆플렉시블·대형 OLED 제품으로 새시장 연다
SMD가 개발한 플렉시블 아몰레드를 적용한 제품도 스마트폰도 선보일 전망이다. 새로운 영역의 디스플레이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기기가 완성되면 손에 쥐고 다니는 휴대폰 개념이 아닌 손목에 차는 등 소지 방식에서부터 획기적으로 변화가 오게 된다.
기존의 손에 들고 터치하는 사용자환경도 바뀔 수 밖에 없다.
SMD는 얇고 가벼우며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기존 IT제품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플렉시블 아몰레드 개발도 선도하고 있다.
SMD는 빠른 응답속도, 낮은 소비전력, 얇은 두께가 특징인 아몰레드를 개발하고 곡률반경 1cm로 작은 원통형으로 둥글게 말아도 화질 왜곡이 없고 잔상이 없는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디스플레이는 보통 유리기판과 전기 신호를 제어, 구동하는 박막트랜지스터(TFT)로 구동되는데 일반 디스플레이와 달리 종이처럼 구부러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딱딱한 유리기판 대신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한다.
SMD는 기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이 350~400도의 고온 공정에서 녹아 내려 고해상도 회로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특수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 수퍼아몰레드와 동일한 해상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대형 OLED 개발에도 나서
SMD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OLED는 자체 발광이기 때문에 백라이트와 시트가 필요없다. 칩으로만 이루어져 보다 얇게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고 생산이 확대될수록 싸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화면을 어둡게 만들어 블랙을 표현하는 로컬 디밍 등 흑백표현에서도 장점을 갖고 있다.
자체 발광이어서 보다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백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전력 소모도 적다.
OLED는 이러한 특성을 갖고 있어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LCD를 대체할 전망이다.
SMD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서는 5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내년 이후 OLED 디스플레이가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양산 등을 검토하고 있다.
LCD 패널을 삼성전자가 담당하고, OLED는 SMD가 맡고 있는 구조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LCD부문의 분리를 추진하고 SMD와 합병할 경우 디스플레이 업계 판도에도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이 이같은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LCD에서 OLED로 디스플레이 트렌드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가 다르면서 라인 전환 등에서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SMD의 OLED 제조방식은 디스플레이 자체가 빛을 내는 RGB(적색·녹색·청색) OLED 방식이다.
RGB 방식은 색상 표현력이 우수하지만 컬러필터를 사용하는 화이트 OLED 제조 방식에 비해 수율 등의 문제로 양산에 어려움이 있다는 평가다.
본격적인 OLED 양산을 위한 제조방식에 대한 검토와 함께 수율 높이기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MD는 소형 플렉시블 OLED 생산에는 RGB방식이 아닌 화이트OLED 방식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닝사와는 OLED를 위한 유리 제조를 위해 합작사를 국내에 설립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코닝의 유리 제조 기술과 SMD의 OLED 기술을 접목해 OLED 후면 유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SMD는 기술한계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통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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