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근로자들은 여전히 회사의 결정에 따라 퇴직연금에 가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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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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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는 29일 서베이보고서 4호 ‘2011년 근로자의 퇴직연금에 대한 인식 실태조사‘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근로자들은 여전히 회사의 결정에 따라 비자발적으로 퇴직연금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퇴직연금 미가입 근로자들의 제도 인지여부를 묻는 조사에서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1%로 2007년의 57%보다 크게 증가했다. 퇴직연금에 대한 인지수준이 높을수록 가입의향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직연금제도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수급권이 보장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안정적인 노후소득이 보장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그 다음을 따랐다.

더불어 은퇴준비현황을 묻는 조사에서 근로자의 74.3%가 노후생활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예상하는 은퇴후 기초생활자금은 한달평균 151~200만원이 30.8%로 가장 높았고, 주요 노후소득원은 30.6%가 퇴직연금을 1순위로 꼽았다. 그리고 퇴직연금제도 활성화를 위해 퇴직연금가입자들은 ‘기업이나 근로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그 중 ‘세제지원 확대’가 최우선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개정 근퇴법 항목 중 퇴직연금제도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항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설사업장의 퇴직연금 자동가입(38.4%), 자영업자 퇴직연금 가입대상 포함(24.3%), 퇴직금 중간정산 요건신설(18.9%) 순으로 응답했다.

오진호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07년과 2011년에 이뤄진 조사를 비교해 본 결과 퇴직연금제도의 확산에 따라 제도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며, “근로자의 절반이상이 퇴직금제도를 폐지하고 퇴직연금제도로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감안할 때 퇴직연금을 은퇴 이후의 중요한 노후소득원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 인천, 경기(5대신도시) 내 퇴직연금 가입, 미가입자 근로자 7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 방식을 통해 진행했으며, 서베이보고서 원문은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홈페이지(pri.miraeasse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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