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금속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2.4% 빠진 6521.48로 거래를 마쳐 전업종 가운데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기계와 운수창고업도 각각 1.63%, 1.33% 소폭 하락했고, 화학업종은 0.13% 내린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철강금속업 가운데 하이스틸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하며 4만9300원에 마감했다. 이어 동양철관, 영흥철강도 각각 11.11%, 5.34% 급락했다. 한국주철관과 금강공업은 각각 4.87%, 7.14% 하락했고, 이 밖에 현대제철과 포스코도 각각 1.79%, 3.08%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애초 전인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던 이들 주가가 급락한 것은 전날 중국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8%에서 7.5%로 하향조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록 중국 수혜주들이 당분간 주가 하락세는 면치 못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중국의 투자 재개와 내수 확대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다. 오히려 중국 정부의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을 경기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해 이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전일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실질임금의 증가와 보장성 주택 추가 건설, 국민 복지를 위한 정부 지출 증가 등 내수를 증진하고 복지를 확대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관련 주들의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특히 중국의 내수 확대 및 건설 관련 업종에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경기 우려에도 성장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점은 그만큼 중국 정부의 경기 연착륙에 대한 반증으로 풀이할 수 있다”며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해 부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우신익 HMC투자증권 연구원도“올해 중국 정부가 강조하는 건전재정, 부동산시장 개선과 지방채무 관리 등이 이뤄질 경우 오히려 올 하반기에 중국 정부의 안정적인 재정지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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