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미래 공간 우주를 우리의 것으로

  • - 한국연구재단 거대과학단 윤웅섭 단장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윤웅섭 한국연구재단 거대과학단장
내 어렸을 적 우주는 그렇게 별들이 가득한 밤하늘로 기억에 남는다.

우주개발은 우주정책, 우주개발체계, 우주예산, 그리고 국제협력 등을 전제로 하여 수행되는 우주프로그램으로 우주수송시스템, 통신방송, 지구관측, 항행측위, 달과 행성 탐사를 포함한 우주과학, 유인 우주활동의 여섯 영역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현재 이들 여섯 분야 모두에서 우주프로그램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 일본, 그리고 인도 6개국밖에 없다.

이들 국가 외에 우주수송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독자적인 우주기술로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고 있는 캐나다를 추가한 7개국을 우주선진국으로 구분한다.

미국의 휴트론사의 평가에 따르면, 우주기술력에 있어서 미국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1위이며, 유럽과 러시아가 2위, 일본과 중국이 3위 그룹을, 그리고 인도와 캐나다는 4위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 뒤를 이어 5위 또는 6위 그룹에 속한다.

이들 우주선진국의 우주개발 과정들을 비교해보면 상황에 따라 개발단계에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예외 없이 우주수송시스템인 발사체와 우주공간에서 여러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체의 개발이 선행되었다.

우리나라의 위성체 개발분야는 그 능력과 성공 경험이 풍부하여 국제적으로 능력을 인정받는 위치에 이르고 있다.

과학위성은 물론, 정지궤도, 저궤도 위성의 공동 또는 독자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소형 위성은 상업적으로도 자립하여 위성수출국에 진입하였다.

이와 같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과학기술위성 및 나로호 3차 발사에 탑재될 나로과학위성이 개발 중이다.

나로호 3차 발사에 탑재될 나로과학위성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주관하여 개발하고 있는데, 나로호 3차 발사 일정에 맞추어 비행 모델을 제작하고 있다.

이들 발사체 및 위성체 대형 우주시스템 개발사업은 한국연구재단을 통하여 지원되고 있는데, 한국연구재단은 이외에도 우주 관련 기초·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우주기초핵심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최근 3년간 57개의 우주기초연구과제와 11개의 우주핵심기술개발과제를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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