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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뉴스 화면 캡처] |
26일 KBS 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4대강 사업 덕분에 가뭄 피해가 줄었다고 봤다. 하지만 실제로 그 효과가 전체 논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주보 위 금강의 수위는 과거보다 2미터나 높아졌고, 인근 논에는 강에서 끌어들인 물로 가뭄을 잊고 있었다. 그러나 강에서 불과 4km만 떨어져도 가뭄 피해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있는 양수장 6800여 개 가운데 4대강에서 취수하는 곳은 180여 곳으로 이곳에서 물을 공급받는 논의 면적은 37000ha(헥타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논 면적 96만ha 가운데 4%, 밭을 포함한 전체 농경지 170만ha 중 약 2%에 불과하다.
충남 부여군의 한 농민은 "4대강 인근에는 혜택을 볼 수 있지만 멀리 떨어진 곳은 4대강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황인철 녹색연합 4대강현장팀장은 "보통 물 부족 지역이 강 본류 주변이 아니라 멀리 떨어진 산간 지역이나 섬 지방 등인데 이곳이 4대강의 혜택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실효성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부 4대강 추진본부의 한 관계자는 "관개시설을 확충해 나가면 혜택을 받는 농경지 면적도 계속 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해명에도 불구, 4대강 사업이 가뭄에 대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수 있을지 농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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