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798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 지분가치를 평가한 결과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9조8164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 5월2일 11조3408억원에 비해 1조5천244억원이 증발했다.
평균 하루에 260억원씩 공중으로 사라진 셈이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이 회장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도 2632억원이 사라진 1조263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타격은 국내 다른 주식부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2위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 역시 지난달2일 7조4176억원에 비해 7639억원이 떨어진 6조648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도 2342억원이 급감, 1조751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913억원이 증발해 1조4765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가 3세들에게도 여파는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보유주식 가치가 1조1850억원에서 9808억원으로 하락해 1조원대 주식 부자 명단에서 이름을 빼야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3조1936억원에서 962억원이 빠진 3조974억,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770억원이 떨어진 1조1610억원의 가치를 기록했다.
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조8246억원에서 1348억원이 늘어나 1조9594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1조324억에서 91억원이 증가해 1조414억원의 가치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최근 엔씨소프트 보유 지분 25.1% 가운데 14.7%를 넥슨에 매각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지난달 2일 1조4921억원으로 상장사 주식 부호 10위에 올랐지만, 해 22위(5962억원)로 순위가 떨어졌다.
한편 전날 기준으로 주식 부호 상위 100명의 지분가치 총액은 64조311억원으로 지난달 2일 70조252억원에 비해 8.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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