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조금씩 느려짐에 따라 협정세계시(UTC) 기준인 세슘 원자시계와 실제 지구 자전·공전 속도를 기준으로 한 태양시 사이에 발생하는 오차를 조정하기 위해서다.
미국의 원자시계를 공식 관리하는 해군성 천문대 제오프 체스터 대변인은 현재 지구가 자전축을 도는 데 걸리는 시간, 즉 하루가 100년 전보다 2000분의 1초 더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매년 4분의 3초씩 하루가 더 길어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윤초를 조정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원자시계를 조절해줘야 한다고 지구오리엔테이션서비스(EOS) 대표 다니엘 갬비스는 전했다.
컴퓨터나 다른 기계장비는 이미 윤초 발생에 맞춰 조절돼 있어 큰 영향이나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에 발생하는 윤초는 2009년 1월 이후 처음이며 1972년 윤초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25번째다. 다음번 윤초는 2015~2016년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국제사회는 올초 윤초 폐지를 놓고 논의를 진행했다가 2015년으로 관련 논의를 연기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