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징바오(新京報) 3일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시가 지난 달 30일 웹사이트를 통해 7월1일부터 소형차와 중형차의 등록 대수를 월 1만대로 제한하는 이른바 차량 구매제한령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이후 첫 거래일인 2일 중국 증시에서 자동차 업종주는 평균 3.44%씩 대폭 하락했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의 하락폭이 8.47%로 가장 컸다. 광저우자동차그룹 주가도 7.92% 떨어졌으며, 창청(長城)자동차와 화위(華域)자동차 낙폭도 7%를 뛰어넘었다.
특히 광저우시가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구이양(貴陽)시에 이어 네 번째로 차량 구매제한 정책을 시행한 것인데다가 향후 선전(深圳), 충칭(重慶), 항저우(杭州), 톈진(天津) 등도 구매제한 정책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향후 자동차 기업들이 대도시의 차량 구매제한 정책을 피해 중국 2.3선 도시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확장해 나가면서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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