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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사진] |
주링허우란 중국의 개혁개방으로 경제적 부를 이룬 시기에 외동 자녀로 태어나 물질적 풍요와 함께 전 가족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자란 세대다. 그러나 과보호 아래 응석받이로 자라나면서 단순한 스트레스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등의 정신적인 나약함으로 중국 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한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푸단(復旦)대 양위량(楊玉良) 총장은 지난 달 26일 졸업식 연설에서“어둡고 힘든 사회 환경 속에서 무기력하게 혹은 사회를 저주하고 불평만 하면서 살기 보다는 ‘어둠 속의 촛불’이 될 것”을 조언했다. 비록 나약한 촛불이지만 자신의 생각과 삶을 비출 수 있는 촛불이 되어 어둠 속에서 길을 헤매지 말고 자기 자신을 똑바로 직시하라는 것.
또한 그는 사회에서 성공한 소위 엘리트들은 매우 총명하다며 그러나 이들은 총명하기만 할 뿐 지혜로움이나 도덕성 등과 같은 중요한 가치덕목은 간과하기 쉽다며 이것이 곧 사회 부패의 주요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러한 엘리트가 되길 갈망하고 쫓다가는 자기 자신만의 소중한 사고를 잃어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베이징(北京)대 저우치펑(周其鳳) 총장도 4일 졸업식에서 “진실되고 용기 있는 사람이 될 것”을 졸업생에게 당부했다. 저우 총장은 “살아가면서 오르막과 내리막길, 승리와 실패에 맞닥뜨릴수 있다”며 “항상 진실과 용감함을 추구할 것을 기억하라”고 졸업생에게 당부했다.
중국 칭화(淸華)대 천지닝(陳吉寧) 총장도 4일 열린 졸업식에서 “남들과 같은 길을 걸어가며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높이 가려고 하기보다는 남들이 가지 않은 황무지를 개척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남들이 보지 못하는 더 높은 경지에 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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