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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아몰레드와 패널 판매를 늘리면서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사진은 해외 전시회에 소개된 삼성디스플레이의 55인치 대형 OLED 패널로 만들어진 TV. |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스마트폰향 OLED 패널의 판매 호조로 매출 8조2500억원과 영업이익 75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 28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 1분기 흑자 전환 뒤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LCD 부문의 경우 셀 사업의 비중 확대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LCD의 수익성은 오히려 대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디스플레이 패널의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출하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디스플레이 패널 영업이익에 큰 영향이 없었던 것은 판가 하락과 원가 감소가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유럽 금융위기 영향과 계절적 비수기로 패널 수요 증가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TV와 IT 패널 모두 일부 제품의 공급 제약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 아몰레드 부문 실적 호조·
실적 개선은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제품 믹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3D와 LED TV 등 고부가가치 TV와 태블릿 패널의 판매에 집중한 결과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역시 신제품 출시에 따른 스마트폰향 패널 판매 확대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아몰레드 부문은 갤럭시 시리즈의 출하증가와 갤럭시S3, 갤럭시노트 등 대형화면의 스마트폰 비중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 45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익성을 견인하고 LCD 사업부도 IT 패널 가격 강세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확대에는 아몰레드 실적호조와 더불어 LCD 패널 원가절감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LCD 의 경우 1 분기대비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에 성공해 불안정한 환경에 대한 내성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LCD TV패널의 셀 비즈니스 비중 확대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스마트폰향 OLED 패널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하반기에도 디스플레이 패널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부가 LCD 패널제품과 스마트폰향 OLED 패널 판매확대로 실적 성장세 유지가 예상된다.
3분기에는 성수기 대비 수요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LCD패널과 스마트폰 OLED 판매 확대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갤럭시S3 물량 증가로 아몰레드 부문의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LCD 실적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 부문에 대한 투자도 집중적으로 이뤄져 연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고급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 합병 후 주도권 확대 속 글로벌 비중 커져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에스엘시디와의 합병을 통해 기술적 노하우와 인프라, 우수한 인재 등을 통합 운영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 2만6000명, 해외 1만3000명 등 임직원 3만9000명, 국내와 중국, 슬로바키아 등 전세계 7개 생산거점을 확보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기업으로 탄생했다.
통합사 기준 지난해 매출은 29조2400억원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합병돼 덩치가 커지면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 30조보다 늘어난 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비전 슬로건을 ‘상상을 뛰어 넘는 디스플레이(Display beyond Imagination)’로 정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디스플레이 기업을 목표로 하면서 통합을 통해 LCD 및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사업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기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경기 침체에 따라 글로벌 시장 자체의 파이가 작아지고 있지만 기술 경쟁력이 높아지고 삼성 디스플레이의 주도권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중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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