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 마크로젠 등 주요 바이오 업체들이 지난 2분기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메디톡스는 2분기 매출 94억5000만원, 영업이익 52억6000만원을 달성하며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액 56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이 올라 각각 70.1%, 174.5%로 증가한 수치다.
하반기와 내년에는 태평양제약과의 국내 공동판매 및 남미수출증가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마크로젠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15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6% 증가한 115억8400만원을 달성, 상반기 매출액 206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으며 2분기 매출 역시 115억원으로 분기 기준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연구자 대상 유전자분석 서비스의 안정적인 성장이 이 같은 실적을 뒷받침했다.
마크로젠은 이 같은 흑자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및 분자진단 등 맞춤의학을 위한 연구개발(R&D)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차세대 유전체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약물 표적 유전자 발굴 및 신약개발 연구를 통해 맞춤의학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씨티씨바이오는 2분기 영업이익이 20억38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242억67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0.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억7500만원을 기록해 1760.8% 증가했다.
이로써 씨티씨바이오는 상반기 503억원의 매출과 65억의 영업이익을 달성,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 업체들은 인재채용에도 적극적이다.
셀트리온과 바이넥스는 올해 전년 대비 인력을 각각 23.6%, 15.9% 늘리며 상장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바이오업체와 달리 일괄약가 인하를 시행한 4월부터 6월까지 주요 제약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거의 절반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동아제약의 경우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나 감소했다.
유한양행도 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 줄었고, 종근당(174억원, -17%), 일동제약(69억원, -45%), LG생명과학(16억원, -38%) 등 다른 제약사들의 경우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대웅제약과 보령제약, JW중외제약 등은 영업이익뿐 아니라 매출액도 감소해 외형과 내실 모두 역성장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2분기 매출액이 17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한데 이어 영업이익은 95% 감소한 11억원에 머물렀다.
보령제약은 매출액 7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39.7% 감소했다.
JW중외제약의 매출액은 9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9% 줄었고, 25억원의 영업손실까지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