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에도 매수자 관망세… 아파트값은 뚝뚝

  • 서울·수도권 매매가 모두 전주 대비 하락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여름철 무더위가 끝나고 선선한 가을 이사철이 다가왔지만 여전히 서울·수도권 매매시장은 잠잠하다. 하반기에도 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식이 굳어지면서 매수세는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7%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구별로는 강동(-0.15%)·강남·마포(-0.14%)·도봉(-0.12%)·송파(-0.10%)·노원·동대문(-0.09%)·용산구(-0.06%) 등 순으로 내렸다.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공덕4차 138㎡형은 일주일새 2500만원 내린 7억6000만~8억5000만원, 도화동 삼성 165㎡형은 1000만원 내린 8억~9억1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거래가 이뤄지진 않지만 중대형 위주로 거래가 특히 어렵다”며 “매물이 팔리지 않으니 매도자들이 추가로 집값을 내리면서 시세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178㎡형은 13억1500만~16억2500만원선으로 전주보다 5000만원이나 급락했다. 리센츠 109㎡형은 같은 기간 1000만원 내린 8억6500만~9억8500만원선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와 신도시, 인천 모두 전주 대비 0.01%씩 하락했다.

경기는 광주(-0.07%)·김포(-0.06%)·남양주(-0.04%)·용인·의정부·부천(-0.02%)·고양시(-0.01%)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평택·군포·양주시(0.01%)는 일주일 새 소폭 올랐다.

의정부시는 급매물이 많지 않고 정상매물이 쌓이고 있다. 가능동 일신휴먼빌 76㎡형이 전주보다 500만원 내린 1억8000만~2억원선이다. 민락동 송산주공5단지 109㎡형은 1억9750만~2억3000만원으로 1000만원 가량 빠졌다.

신도시는 평촌(-0.02%)·분당·중동·일산(-0.01%)이 내리고 산본(0.02%)은 올랐다.

분당은 급급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매동 아름마을삼호 21㎡형이 8억1000만~9억원, 아름마을건영 229㎡형은 8억2000만~9억6000만원선으로 일주일만에 각각 2000만원씩 떨어졌다.

인천은 남동·부평구(-0.03%)가 떨어지고 나머지 지역은 전주와 보합(0%)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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