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기자의 버디&보기> 중압감속에서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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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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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틴’ 지키고, 자신있는 클럽으로 샷을

긴장이 높을수록 평소 행하던 '루틴'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아마추어 골프세계에서도 긴장이 극도에 달하는 순간이 있다. 누적된 스킨의 주인공을 가릴 때, 그 홀만 잘 넘기면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내는 경우, 눈앞에 위협적인 트러블이 가로놓여있을 때 등이다. 이런 때는 손에 땀이 나고, 스윙도 빨라지게 마련이다. 중압감이 심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티샷
보통 때같으면 드라이버를 잡더라도, 압박감이 짓누를 땐 생각을 바꿔보라. 장타보다는 볼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는 것이 급선무다. ‘200m의 숲’보다 ‘180m의 페어웨이’가 낫다는 말이다. 3번우드도 좋고, 5번우드라도 상관없다. 드라이버보다 자신있는 클럽으로 티샷을 하면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일 수 있고 다음샷으로 승부를 걸 수 있다.

파3홀은 거리가 150m 이상으로 길 때 문제가 된다. 롱아이언은 정확히 임팩트하지 하지 않으면 거리· 방향 모두 놓칠 수 있다. 롱아이언보다 우드가 더 치기 편하다면, 주저없이 우드 티샷을 하라. 자존심은 필요없다. 그린 주변이 벙커 투성이일 경우 아예 레이업을 하는 것도 차선책이다. 짧은 클럽으로 볼을 그린 앞에 보낸 뒤 어프로치샷으로 승부하면 보기 이상은 나오지 않는다.

▲워터해저드 넘기는 샷
해저드를 넘기려면 ‘캐리’로 115m는 날려야 한다. 클럽거리는 8번이 1백20m, 7번이 1백30m, 6번이 140m라고 하자. 이 경우 8번아이언으로도 해저드를 넘기겠지만, 잘 못 맞을 경우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7번아이언을 잡는 것이 안전한 길이다.

▲쇼트 어프로치샷
긴장될수록 쇼트게임 실수도 많아지게 마련. 볼과 홀 사이에 장애물이 없어서 굴려칠 수도, 띄워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하자. 이 때 프로처럼 사뿐히 띄워치려다가 실수하는 일이 잦다. 아마추어들은 피치· 로브샷보다 칩샷 실수확률이 더 낮다. 로프트가 작은 클럽, 그 중에서도 평소 손에 익은 클럽으로 굴려치는 것이 중압감으로 인한 실수를 최소화하는 길이다.

▲꼭 넣어야하는 퍼트
퍼트헤드와 볼의 접촉에만 신경을 쓰고 성패는 하늘에 맡긴다는 자세가 긴요하다. 귀로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물론 그러면 헤드업도 막을 수 있다.

▲프로들은 어떤가
프로들이 강조하는 중압감 탈출구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샷하기 전 일련의 동작인 ‘프리샷 루틴’을 철저히 지키는 일, 그리고 ‘자신있는 클럽으로 샷하기’다. 자신있는 클럽으로 샷하려면, 그에 앞서 자신있는 샷거리를 남기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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