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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회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wth Forum)에서 김선교 양평군수가 '돈 벌 수 있는 친환경 농업'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
김선교 양평군수는 20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그린성장 포럼(GGGF·Global Green Growth Forum)'에서 "양평군은 전국 최초로 '제초제 사용 안하기'가 추진됐으며 현재 완전히 정착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친환경 농업으로 양평군 농가의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1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농가가 지난해 기준 총 301가구였는데 오는 2020년까지 500가구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군은 농업명품화를 위해 부추나 수박 등 고소득 작목 위주로 특화품목을 육성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특히 양평 부추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생산뿐만 아니라 '제값 받는 농산물 마케팅'을 위해 양평지방공사를 통한 유통 활성화도 꾀하고 있다. 김 군수는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유통은 군에서 책임지고 있다"며 “양평지방공사 출하율이 80%”라고 강조했다.
또 지방공사와의 계약 재배를 통해 농가소득을 안정시키고, 도농 직거래와 농산물장터를 활용해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농촌 체험마을도 육성하고 있다. 감자캐기 체험, 과수 수확 체험 등 농촌어메너티를 활용, 읍면별 특색있는 체험마을을 15곳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지난해 체험마을·농사체험·농가민박을 포함해 121만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150만명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15년에는 250만명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양평군은 축산물 차별화에도 나서 고급육을 생산 지원하고 있다. 김 군수는 “두수 증가 보다는 가축 개량이나 시설 현대화에 더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한우 고급육 생산을 할 때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평한우는 소시모 우수축산물 8년 연속 인증을 받았으며 브린드 단체로는 국내 최초로 무항생제 축산물로 인증받았다. 지난해에는 전국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 군수는 “무항생제 축산물 확대로 안전성을 강화했다”며 “각종 품평회 입상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는 한편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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