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잇따른 악재..위기 타개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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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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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잇따라 악재가 터지고 있다. 후보검증 과정에서 다운계약서 작성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최근 조부로부터 고등학교 때 토지와 주택을 증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동안 반듯하고 깨끗한 이미지에 금이 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지율까지 ‘나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안 후보는 이같은 난제를 정면 돌파와 정책 제시로 돌파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안 후보는 앞서 다운계약서와 관련해서도 즉각 사과성명을 내며 발빠르게 대처했다.

앞서 7일 한 방송사는 안 후보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79년 조부로부터 99㎡의 2층 주택과 224㎡의 토지를 증여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안 후보가 앞서 쓴 책에서 “조부로부터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 것.

뿐만 아니라 같은 날 새누리당 조원진 전략기획본부장은 “안 후보의 위장전입 건수만 6개, 탈루 및 다운계약서 건이 5~6개 등 부동산 관련 의혹만 20개가 된다”며 국정감사에서 제기할 뜻을 밝혔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8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후보는 보도를 보고서야 (조부의 부동산 증여) 관련 사실을 알았고, 이미 금융실명제 전 일이라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이미 해당 부동산은 매도가 됐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후보는 경제적 이익을 얻은 게 없으며 조부께서는 돌아가셔서 사실 확인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정면돌파 기세는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당당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국감은 국정감사가 아니라 안철수 국감인 것처럼 되어있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추석 이후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 대변인은 “지지율 조사는 높게 나오는 것도 있고 낮게 나오는 것도 있다”며 “지지율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측은 이같은 검증 공세를 정치혁신을 공론화하고 이를 후보간 정책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애쓰는 모양새다.

안 후보의 ‘정치혁신포럼’ 대표이기도 한 연세대 김호기 교수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11월 초에 구체적인 공약을 담은 어떤 정책공약집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특별사면이나 청와대 이전 등의 이슈를 국민들과의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해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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