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 지속… 소비재 중소형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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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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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소비확대 수혜, 글로벌 시장 수요창출로 시장 주도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되면서 코스피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조정세가 나타나고 있어 유로존의 정책 실행(ECB 국채매입)이나 중국의 경기 회복 시그널 등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다.

반면, 이러한 코스피의 레벨다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지수는 7개월만에 540선을 넘어서며 연고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대외변수의 부담이 덜 한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단기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한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540.43으로 거래를 마쳐 7개월(3월2일 543.97) 만에 540선을 터치했다. 불과 연고점(2월22일 544.20)에 4포인트 차로 좁혀졌으며, 하반기 들어서는 10.48% 올랐다. 각종 정책 이벤트로 증시를 끌어올렸던 8월 460선에서 500선까지 8.71% 올랐던 것이 주효했다.

코스피의 경우 하반기 들어서 6.74% 상승해 코스닥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8월 상승률은 1.23%에 불과했다.

코스피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에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하반기 들어 6.24% 올랐으나 중형주는 8.72%, 소형주는 10.20% 올랐다. 지난 8월의 경우는 대형주는 0.43% 오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5%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9월의 경우도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1%포인트 가량 앞섰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글로벌 증시 하방경직성은 유지되겠지만, 유럽발 이슈와 수급부담에 따른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초 이후 시작된 대형주의 상승이 지난 5월까지 두드러졌고, 최근 들어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인 저평가를 해소하는 측면이 강했다"며 "향후 성장성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분야에 매출을 하고 있는 대형주보다는 특정사업에 특화된 중소형주 중에서 메가 트렌드에 맞는 기업이라면 다음 사이클의 주도주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중형주 강세가 장기적으로 유효하다고 볼 수 있지만, 종목 자체의 이익 증가에 초점이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과거 중소형주 시장을 주도했던 산업재보다는 소비재 중소형주에 관심을 높여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경기에 민감한 산업재들의 업황이 글로벌 경기둔화로 부진한 상태이나 소비재 중소형주는 경기에 영향이 적고 아시아 소비확대 수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창출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근 KTB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유동성 확대가 글로벌 경기를 상승시키는 국면으로 연결될 때까지는 산업재 보다 소비재 부문의 중소형주들이 시장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모바일게임과 K-POP(케이팝) 관련 엔터테인먼트는 충분한 성장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상태이고 투자심리도 과열된 상황이라 단기적으로 20% 내외의 기술적 반락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을 주도할 트렌드로 중국 내수 소비 확대주, 모바일 스마트기기 컨텐츠 수혜주, 저금리 고배당 수혜주를 꼽을 수 있다"며 "이제는 시장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을 찾을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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