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순차종료 정책에 의해 아날로그 방송이 끝난 경상남도 하동의 한 시청자는 “2만원을 내고 컨버터를 신청해 설치했지만 잘 나오던 채널만 3개로 줄어들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시청자는 "3만원을 더 내고 안테나 설치를 신청해도 한 채널 정도만 더 나온다고 해 해야할지 고민"라며 “화가 나는데 이를 알릴 곳도 없고 우리처럼 난시청 가정이 많을텐데 한달에 만원 이상이 넘는 유료방송을 보라는 건 지, 정부가 세금을 받아 추진하는 디지털전환이 이런 건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순차종료 정책에 의해 아날로그의 디지털TV로의 전환이 끝난 곳은 울산과 충청북도, 경상남도, 부산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디지털컨버터 설치 후 볼 수 있는 채널이 줄었다면 일반가정의 경우 3만원의 비용으로 안테나를 설치하고 그래도 채널이 이전보다 줄었을 경우 위성수신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안테나 설치와 이후 위성수신기 무상 제공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청한 컨버터만 일방적으로 배송하고는 이후 채널이 잘 나오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안내가 없기 때문이다.
정보 부족 때문에 유료방송의 허위 가입 권유라는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혼란을 겪지 않도록 설명이 이뤄져야 하는데도 방통위는 관계자는 “콜센터 번호가 셋톱박스에 적혀 있다”며 “전화 한통화만 해도 해결될 것”이라고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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