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은 오는 15일 ‘2012 민주진보진영 서울교육감 추대위원회’의 공심 출범에 맞춰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민주노총 서울본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등 30여개 교육ㆍ시민ㆍ사회단체는 추대위 출범을 결의하고 현재 후보 결정을 위한 규칙과 일정 등을 논의 중이다.
이들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와 내부 경선을 합산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되, 여론조사와 내부 경선 결과를 반영하는 비율은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들의 합의에 따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진보진영에서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이수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송순재 서울교육연수원장, 이수일 전 전교조 위원장, 이부영 전 서울시 교육위원,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등이다.
교육 관련 시민사회단체에서 거론되는 후보들은 전교조 출신 인사가 많다. 정치권에서는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등을 거론하지만, 본인들은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서울시립 청소년 직업체험센터장을 지낸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등의 이름도 나온다.
보수 진영은 일찍부터 재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 당시 후보 난립으로 뼈아픈 패배를 경험했던 보수 진영은 후보 단일화를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애국단체총연합회 등 50여개 보수성향 단체는 지난 8월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추대위)’ 포럼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추대위는 후보추천위원회와 원로회의를 구성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후보 검증작업에 돌입했다.
보수진영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 김경회 전 서울시부교육감, 김영숙 전 덕성여중 교장, 김진성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공동대표, 남승희 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 이규석 전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이원희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 서정화 홍익대사범대부속고 교장,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 송하성 경기대 교수, 이영만 전 경기고 교장, 진동섭 한국교육개발원장 등이다.
여권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거론하고 있지만, 본인이 고사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등록은 오는 11월 25~26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전까지는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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