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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광명시청) |
이는 시가 가학광산 동굴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한 지 불과 14개월 만의 일로서, 버려진 폐광이 어느새 전국적으로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버린 것이다.
동굴 안팎은 광명 지역과 인근 시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모여든 방문객들로 발디딜틈 없이 북적이며 활기를 띠고 있었다. 가학광산동굴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초 시가 동굴관광지로 본격 개발한 가학광산 동굴은 KTX 광명역과 5분 거리라는 뛰어난 접근성과 거대한 조각품 같은 금속 폐광산의 장점으로 단숨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방문객에게 개방한 지 14개월만에 1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유례없는 동굴관광지로 부상했다.
이날 동굴 안에선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또 50미터 가량 떨어진 다른 동공에서는 광명가학광산동굴 100년 스토리 출판기념회도 열렸다.
광명가학광산동굴 100년 스토리는 가학광산동굴의 지난 100년 역사와 함께 동굴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애환, 이를 토대로 동굴의 미래를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가학광산에서 근로자로 일했던 성영수(83세) 옹이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성영수 옹은 일제시대 당시 광산분석소에서 근무하던 시절의 애환을 밝히며 폐광을 새로운 관광지로 개발하는 광명시와 가학광산동굴의 성공을 기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6시부터는 동굴 밖 특설무대에서 ‘가학광산동굴 가을콘서트’가 열려 심수봉, 박남정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고 시민과 방문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가을밤을 박수와 환호로 수놓았다.
양 시장은 “가학광산동굴의 지난 100년 세월의 의미를 되새기며 전국에서 방문객들이 모여드는 것을 보고 희망을 느끼고 있다”며 “가학광산동굴이 광명시의 미래이자 꿈인 만큼 임기 내 성과를 이루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차분하게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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