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ure는 최근 전 세계 13개 현지 지사장들을 대상으로 각국의 경제 상황 및 4분기 수출시장 동향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곳에서는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유제남 K-sure 상파울루지사장은 설문조사에서“유럽 재정위기와 중앙은행의 금리 추가 인하 전망 등으로 헤알화 가치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브라질 수출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Made In Korea 제품 이미지’는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시장 내에서 삼성전자 및 엘지 전자의 브랜드 이미지가 프리미엄급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의 인기가 높아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對일본수출은 최근 독도문제에 따른 일부집단의 반한감정 조장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농식품과 문화상품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 이에 한류드라마, K-Pop 및 연예인 관련 전시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응답했다.
‘수출대금결제 위험도와 관련’해서는 “중국·프랑스·브라질의 경우 보험사고 발생 추이가 높고 채권 회수 가능성 또한 낮다”고 응답해 해당 지역으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K-sure의 관계자는 “앞으로 매 분기마다 해외지사장들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수출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이를 통해 수출 기업들에게 생생한 현지 정보를 제공하고 설문 결과를 정책방향 수립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미지역 지사장들은 “제3차 양적완화 호재와 한미 FTA 발효 등으로 한국제품의 대미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FTA 수혜제품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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