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국산 보존화의 첫 해외수출이 결정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보존화란 생화로는 오래 감상할 수 없는 꽃을 탈수와 유연제 처리함으로써 2년 이상 생화의 형태와 질감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든 꽃을 말한다.
농진청은 지난 2009년 생화가공 전문업체인 나무트레이딩과 함께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보존화 제작기술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올해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첫 수출을 추진하게 됐다.
전시회에는 국산 보존화를 이용해 국내 화훼장식전문가들이 제작한 약 100여종의 작품이 걸릴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국산 보존화는 다양한 꽃 색깔은 물론 천연향을 오랫동안 발산하는 기술도 적용해 품질 면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어 수출은 물론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보존화 생산시설과 원료용 꽃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경우 현재 3000억원 정도에 달하는 일본 보존화시장의 30% 이상을 국산 보존화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농진청 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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